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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맥스 사태는 긍정적 신호전체 글 보기/비트코인(BTC) 2020. 12. 25. 17:43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미국 법무부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미등록 파생상품 거래소 운영 및 자금세탁방지법(AML) 위반 혐의'로 지난 5일 피소됐습니다.
이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구속되고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줄사퇴하는 등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됐는데요. 불안감을 느낀 거래소 이용자들이 비트멕스 플랫폼을 대거 이탈하면서 전체 비트코인 예치액의 30%가 빠져나갔고, 결국 세계 1위 비트코인 선물거래소의 자리까지 내줬습니다. (한국경제 기사 인용)비트맥스는 한때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파생상품 거래소였다. 거의 모든 선물시장은 비트맥스가 장악하고있었다. 수많은 트레이더들이 비트맥스 선물거래를 이용하였고, 레버리지 또한 최대 100배까지 가능했으며 하루 거래량은 평균 2~3조 원대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예전부터 많은 트레이더들이 비트맥스에 대한 의심이 끊이질 않았다. 고의로 서버를 다운시키거나 시세를 조작한다고..
그러나 비트멕스는 수많은 논란 속에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가장 빈번했던 논란 중 하나는 비트멕스가 고의로 서버를 다운시키거나 비트코인 시세를 조작한다는 의혹이었습니다. 막강한 자금력과 정보력을 동원, 의도적으로 비트코인 시세를 움직이고 투자자들의 포지션 청산을 유발해 거래소 수익을 극대화 시켰다는 겁니다.
특히 비트코인이 크게 움직이는 시점에서 수시로 서버가 다운된다는 점도 의혹을 증폭시키기엔 충분했습니다. 비트코인 시세가 크게 움직이는 시점에서 서버가 다운되면 트레이더들이 갑작스러운 시세 변화에 대응할 수 없어 가지고 있던 포지션을 청산당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 기사 인용)실제로 대부분의 갑작스런 폭락 및 폭등의 원인은 비트맥스 청산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정말 많았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합리적 의심만 할뿐 그렇다할 확신은 없었는데 결국 일이 터지고 만것.
BMA LCC는 "비트멕스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지위를 악용해 비트코인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며 마진거래 청산을 유도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금융 범죄를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5일 미국 법무부와 CFTC가 헤이즈 CEO를 포함한 임원 4명을 은행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기소 당시 미 메사추세츠주에서 체류 중이었던 사무엘 CTO는 지난 1일 체포됐고, 나머지 3명의 임원에게는 수배 명령이 떨어지면서 한 순간에 도주자 신세가 된 겁니다. 지난 8일 비트멕스 경영진들이 돌연 총사퇴한 이유이기도 합니다.그러나 비트맥스의 이러한 몰락은 암호화폐 시장 및 비트코인에게는 좋은 시그널이라고 생각한다. 야생의 무법 지였던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이러한 시세조작과 장난질로 수많은 개미투자자에 피해를 입히고 시장 질서를 파괴시킨 거에 대한 대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점점 비트코인 시장이 성숙해져 가고 있다는 신호와 동시에 미국에서 규제가 시작됨에 따라 제도화되는 과정 중 하나라고 나는 받아들인다. 그러나 비트맥스 뿐만 아니라 다른거래소의 장난질은 아직도 많이 있다.
투자자들은 저런 장난질에 피해를 보지만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 아직 관련 법률이 제대로 없을뿐더러 시장 자체가 매우 작기 때문인데, 앞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여 조금 더 성숙한 암호화폐 시장이 형성되었으면 좋겠다.'전체 글 보기 > 비트코인(B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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