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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과 전통 자산(NASDAQ)의 상관 관계
    전체 글 보기/비트코인(BTC) 2022. 5. 5. 13:23

    위험자산

    안전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낮고, 위험자산인 주식과 상관관계가 작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위험성이 없어야 하며, 극한의 상황에서 피난처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산을 뜻한다. 흔히 무위험자산과 같은 의미의 용어로 사용하는데 개념은 다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금, 달러, 국채가 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통화정책 수단을 상실한 일부 개별국 통화의 강세가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있는데, 이럴 경우 환율 붕괴를 대비할 수 있는 디지털 대체 통화 역할도 가능하다.

    비트코인은 가격의 변동성이 크고 위험자산인 주식과의 상관계가 높은데다가 전쟁과 같은 상황에서 피난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 상황을 정리하자면, 아직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금이라는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것보다 주식시장처럼 하나의 위험자산 수단으로 본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니 대외적인 (정치적,사회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만약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인식을 공고히 가졌다면 미국의 재정 정책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에 금과의 상관관계가 높아야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비트코인 가격 분석 현상황 종결 장기화 비트코인 대체통화
    확산
    유가 상승 하락 상승 -
    안전자산 선호도 (금) 상승 하락 상승 -
    달러 상승 하락 상승 -
    금리 동결 상승 하락 -
    비트코인 하락 상승 하락 상승


    금은 종교와 비슷하다. 많은 추종자들이 오랜 기간 금을 믿은 결과, 노란색 금속 덩어리는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지닌 돈으로 둔갑했다."1000명의 사람이 한 달 동안 믿으면 그것은 가짜 뉴스지만 10억 명의 사람이 1000년 동안 믿으면 그것은 종교다." 라고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말하기도 했다. 

    비트코인과 크립토의 역사는 짧고 그동안 가치저장수단은 실체가 존재하였기 때문에 크립토의 물리적 가치가 없는 자산의 내재가치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사람들에게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앞서 말했듯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인구는 1% 채 되지 않는다.

    향후 암호화폐를 보유한 사람들과 시장 참여가 충분히 늘어나고, 디지털 자산 시장의 발달과 유동성이 충분한 수준으로 확대돼 가격 변동성이 줄어든다면 비트코인도 금이나 미국 국채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프로토콜이 보장하는 희소성과 프로그램화가 가능한 특성, 그리고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나 스테이블 코인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과의 상호운용 가능성 때문에 신뢰가 무너진 정부가 제공하는 그 어떤 자산보다 뛰어난 기본 가치저장 수단(안전자산)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높은 변동성

     

    기술이 발전한 현대에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믿어도 되지않는 유일한 원장'이 금이라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자동차의 등장, 기계의 발전, 스마트폰의 등장 등 새로운 산업의 혁신은 인류의 삶을 편리하게 바꿨지만 화폐와 금융 산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탄생으로 디지털 통화 시대에 인류의 화폐 역사상 금보다 뛰어난 것이 등장했다. 이처럼 현재 비트코인에 일어나는 금융 분야의 새로운 시도와 노력이 화폐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주함과 동시에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고 있는 것에 비해 시가총액은 미국의 대형 기업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글을 쓰는 현 시점 기준 950조 원이다. 이는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포스트, 구글, 테슬라 등 나스닥 대형주 하나의 시가총액에도 미치지 못한다.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이 '화폐'라는 기능과 '가치저장'의 수단의 대표 자산인 금(1경)과 비교해 아직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지고 시간이 지나 신뢰가 더 쌓여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고 채택하는 국가나 기업이 많아진다면 자연스럽게 대외적인 시장의 이슈에 대한 심한 변동성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통자산 편입

     

    비트코인의 목적이 일종의 사회적 준비자산 혹은 인류 화폐 역사의 새로운 혁신과 동시에 기존 중앙정부에 대항하는 탈중앙화 화폐와는 별개로 결국 가격 상승을 일으키는 요인은 주류사회로부터의 채택이다. 기존 금융권 입장에선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 산업의 존폐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선 관련 산업을 배척하는 것이 아닌 선제적으로 포용하고 이용해 새로운 출구를 찾는 것이다.

    한중섭 작가의 비트코인 제국주의에 등장하는 비트코인 발전 시나리오가 있는데 현재 비트코인이 위치한 단계는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신뢰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제도권 시스템이 편입되는 3단계라고 생각한다. 이는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제도화가 이뤄지면서 협잡꾼이 퇴출되고 금융기관들은 비트코인을 적법한 투자 자산으로 취급하며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포함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보니 자연스럽게 기존 금융권들의 자금이 들어올 수밖에 없고 관련된 기관들이 하나둘씩 비트코인을 보유하거나 간접적으로 투자하다 보니 비트코인이 전통 시장에 편입되는 과정에 의해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거나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과 투자가 많아질 것이며 이는 결국 비트코인 또한 기존 금융시장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테슬라, 넥슨등 대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와 페이팔, 엘 살바도르, 중아공 등의 비트코인 법정화폐와 결제 지원은 비트코인이 주류 사회로부터 채택되어 기존 금융권에 편입된다는 증거가 된다.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 리스트

     

    최근 비트코인은 전통시장 특히 위험자산들로 분류되는 상품들과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고 볼수 있고 특히 NASDAQ과의 동행은 비트코인이 가지는 네트워크 기술(블록체인) 이 미국 중심의 새로운 시장 산업이 형성이 되는 대형 IT 기술주로 분류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관련 산업시장 규모가 매우 작고 비트코인 탄생의 역사가 짧아 가치저장 수단으로써의 내재가치 우려와 사람들이 안전자산이 아닌 위험자산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결론 지을 수 있고 비트코인과 크립토 산업이 전통 시장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이 더욱 커지고 사람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본다.

    초창기 사이버펑크와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이 주장하는 '기존 정부에 대항하는 탈중앙화 화폐' 라는 비트코인의 목적은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 전망한다. 역설적이게도 비트코인이 주류 사회로부터 채택되고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은 중앙 정부의 통제하에 들아오는 금융 자본들이기 때문에 '정부에 대항하는 화폐' 와는 거리가 멀어진다고 볼 수있다.

     

    비트코인의 본래 목적과 시장 지위가 변질되가는 이 상황을 사이버펑크에게는 반가운 상황은 아니지만 비트코인이 주류 시장에 편입 된다 하더라도 기존 중앙화폐 보다 '탈중앙화'의 기능은 여전히 존재한다. 비트코인은 정부나 한 기업이 통제할 수도 없으며 비트코인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탈중앙화 된 주체'들이 있기 때문이다.

    자료 참조 :

    Cardo Research :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 아니다

    은행에 비트코인 예금하러 갈 날이 머지 않은 이유 [한경 코알라]

    사상 최대의 빅쇼트 포지션 비트코인

    한중섭의 비트코인 제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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